브리즈번과 퀸즐랜드 전역이 이번 주 후반부터 심각한 폭염과 불쾌한 더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브리즈번은 5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 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브리즈번은 목요일부터 4일 연속 최저 기온이 22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목요일 밤에는 최저 기온이 24도로 이번 주 가장 따뜻한 밤이 될 전망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은 최소 23도, 일요일은 22도, 월요일과 화요일은 20~22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서비스 웨더존(Weatherzone)은 브리즈번이 2019년에 기록된 11월 최저 기온 22도 이상 연속 5일 기록을 달성하거나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낮 최고 기온도 11월 평균을 5~8도 웃돌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높은 습도로 체감 온도가 3도 더 높게 느껴질 전망이다. 퀸즐랜드 북부 지역으로는 폭염이 점진적으로 확산돼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버즈빌(Birdsville)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38도, 토요일에는 39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타르고민다(Thargomindah)는 금요일 45도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롱리치(Longreach)도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3도에 달하는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프스위치(Ipswich)는 목요일 38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골드코스트와 누사헤즈(Noosa Heads)는 금요일 각각 31도와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퀸즐랜드 서부 다운스(Western Downs) 지역에서는 여러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코건(Kogan) 인근 주민들은 오늘 오전 대피 준비를 지시받았으며, 위엠빌라(Wiembilla)와 타라(Tara) 인근 산불은 현재 주의 단계로 유지되고 있다.
디란반디(Dirranbandi) 주민들은 최근 산불로 위협받은 주택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히 귀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