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며 4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다.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은 3개월 연속 빅스텝으로 한번에 0.25%가 아닌 0.50%를 한 번에 인상한 것으로 개인들에게는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1.85%로 인상함을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11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처음 금리를 올린 것으로 11년 6개월 동안 많은 돈을 시중에 풀었던 것을 거두어 들이겠다는 의미다.
호주 중앙은행은 여전히 개인들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다며 추가 인상을 하더라도 호주 경제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다소 조심스럽게 말했다.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가 상승률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올해 호주 물가 상승률은 약 7.75% 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리는 만큼 내년 경제 성장률은 1.7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경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의 경제 성장률은 3.25% 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금융권에서는 물가가 과도하게 오르기 때문에 이번에 0.75% 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0.5% 상승에 그치면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지는 않았다.
여기에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은행에 따라 전망치는 다르지만 대부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호주 기준금리는 2.7%~3.4%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보다 1%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출 금액이 클 경우에는 빠른 시일내에 더 낮은 금리로의 전환을 알아 보거나 현재 대출을 해 주고 있는 은행과의 협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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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