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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와인 제조업체들이 악성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징벌적 수입 관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과 호주 간의 관계 악화로 인해 중국이 호주에 징벌적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서 약 20억 리터의 호주 와인이 팔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보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전해졌다. 중국은 2020년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코로나19의 발원지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요구한 것에 반발하여, 호주산 육류, 석탄, 그리고 와인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제재를 가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최근 열린 아세안 회의에서 중국 총리에게 와인 관세 문제를 제기하며 “와인을 수출하는 것은 호주 와인 생산자들과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호주 와인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관세 도입 이전에 중국이 호주산 와인의 최대 시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충격을 받았다. 호주 포도·와인 무역회사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2020년 이전에 비해 약 800만 호주달러(약 69억 원)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이 해결되더라도 와인 수출량이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대 와인 제조업체인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의 CEO 팀 포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프랑스도 와인의 수요 감소로 인해 예산을 와인 폐기 비용으로 배정한 예시로 나오며, 와인 산업 전반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