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호주 주택 가격이 소득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주택 소유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ney.com.au의 분석에 따르면, 1975년 이후 호주 주요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3,435% 상승한 반면, 중위 소득은 1,183% 증가하는 데 그쳤다. Money.com.au의 연구 전문가 피터 드레넌은 과거 침묵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중위 소득의 4~5배 수준으로 주택을 구매했지만, 현재 구매자들은 이보다 두세 배 높은 비율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구매가 이제 두 소득을 필요로 하며, 과거보다 훨씬 높은 가격-소득 비율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시드니는 지난 50년간 주택 가격이 4,645% 상승하며 중위 가격이 $34,000에서 $1,627,625로 증가했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약 4배에서 9.5배로 증가했으며, 월간 모기지 상환액은 중위 소득의 44%에서 143%로 급등했다. 브리즈번 역시 3,801% 상승하며 $23,700에서 $924,498로 증가했으며, 소득 대비 비율은 4배에서 11배로 확대됐다. 멜버른은 3,496%의 상승률을 보이며 $28,700에서 100만 달러를 초과했으며, 월간 모기지 상환액은 소득의 91%를 차지한다. 애들레이드는 3,351% 상승하며 $26,150에서 $902,332로, 퍼스는 3,075% 상승해 $24,500에서 $777,921로 증가했다. 캔버라는 $33,600에서 $1,049,719로 3,024% 상승하며 현재 소득 대비 비율이 12배에 이른다. 호바트는 2,65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4배에서 8배로 증가했다.
Money.com.au의 만수르 솔타니는 팬데믹 이후 인구 유입과 경제 확장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브리즈번은 광산업 호황과 최근 인구 증가가, 멜버른은 1980~90년대 경제 성장과 주택 공급 부족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드레넌은 “호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며 세대 간 격차를 심화시켰고, 현재의 주택 소유는 과거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의 장기적 상승과 함께 많은 가정이 높은 비용과 금리 변동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