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안 부동산 가격은 올 초 예상을 뛰어넘어 기록적인 고점을 찍었지만, 일부 지역과 교외 지역은 이 기세를 거스르며 중간 주택 가격에서 매우 큰 하락을 겪었다. REA 그룹의 부동산 분석 부문인 PropTrack이 편성한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PropTrack의 경제학자 앤 플러허티는 주택 시장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구매 수요 급증으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매우 큰 하락”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하락은 호바트 교외 지역에서 나타났는데, 태즈메이니아 주요 도시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칼튼은 지난 12개월 동안 13.3% 하락했다. 도지스 페리, 소렐, 프림로즈 샌즈 같은 인접 지역도 연간 11% 이상 가격이 하락했으며, 시드니에서 80km 북서쪽에 위치한 쿠라종 하이츠는 태즈메이니아 외부에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지역 중 하나였다.
경제학자인 플러터 박사는 호바트가 과거 12개월 동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호바트가 큰 가격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팬데믹 동안 수요가 크게 높았고, 그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매우 빠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호바트는 작은 도시이며 그 이후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격히 빠진것이다. 이런 경향은 호주 평균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지역에서도 확인 되었다.
플러터 박사는 팬데믹 동안 이 지역에서 구매를 위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계속해서 가격을 끌어올렸고, 물론 그 당시 금리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많은 대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제 경쟁이 줄어든 결과로 이 지역에서 부동산이 팔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그 결과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더 큰 도시들에서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