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영향으로 브리즈번 주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팬데믹 시작 이후 브리즈번의 주택 가치가 50.2% 증가하여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이에 반해 멜버른의 가치는 11%로 상승하면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2020년 3월에는 멜버른의 평균 주택 가격보다 브리즈번이 $187,000높았지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브리즈번 집값이 멜버른을 $7,000가량 앞섰다.
그렇다면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무엇이며, 2024년에도 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멜버른의 가격은 주택 및 유닛 가치에서 일반적으로 브리즈번보다 우위를 차지하지만, 브리즈번 부동산은 주택 공급 저하와 인구 유입의 문제로 가격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멜버른과 브리즈번이 가장 다른점은 주택 시장에서 멜번이 유닛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브리즈번의 평균 주택 가격이 더 높아지는 일종의 착시 효과도 있다. CoreLogic의 연구 책임자인 엘리자 오언은 멜버른의 주거용 부동산 중 33.8%가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브리즈번의 25.6%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 오언은 “일반적으로 유닛은 주택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유닛의 비율이 높아지면 모든 주택과 유닛의 평균 가격를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언은 코로나19 대응 방식도 지적했다.
팬데믹은 주택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게 하였다며, 브리즈번은 쾌활한 기후, 우수한 자연환경, 그리고 원격 근무 일반화 등으로 새로운 거주자들을 끌어들인 반면 멜버른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에 걸친 봉쇄로 인해 어려움을 겼었다. 퀸즐랜드는 2022년 3월까지 5만 1,500명의 신규 거주자를 맞이하였으며, 이에 반해 빅토리아는 2만 명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이로써 수요가 증가하고 브리즈번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게 된 것이다.
최근 데이터는 주 전반적인 수준에서만 제공되었지만,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의 지역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의 1년 동안 브리즈번의 인구는 2.3% 증가하여 멜버른의 1.1%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언은 “멜버른에서의 부동산 가치 하락은 코로나로 인한 해외 이주 감소로 더욱 심화되었지만, 2022년에는 해외 이주민 수가 플러스 전환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팬데믹 이후 브리즈번의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SQM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브리즈번의 평균 주간 임대료가 거의 50% 증가하여 $429에서 $64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멜버른은 팬데믹 동안 하락한 후에도 27% 상승하여 $478에서 $607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Nexgen Property Group의 브리즈번 바이어 에이전트 조엘 브라운은 이런 상황들이 도시의 매력과 견고한 부동산 상승세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은 공급, 감소하는 건축 허가 및 증가하는 인구에 의해 투자용 부동산도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며 이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며 현금흐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브리즈번은 부동산가격은 주춤했다.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2023년 10월 부터 월간 가격 상승 속도는 조금씩 둔화되고있다 도시의 주택 가치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브리즈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줄어 들고 있으며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브리즈번은 여전히 호재가 많다. 올림픽 개최가 대표적이다.
또, 금리 인하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된다. 높은 이자율과 낮은 대출 능력으로 가격이 너무 높아져서 이탈한 사람들이 올 후반기 만약 금리가 낮아진다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