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 총리인 제임스 마라페가 호주 의회에서 연설해 태평양 지역 지도자로 최초로 등장했다. 8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마라페 총리는 양국을 갈라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호주 의회에 참석했다. 호주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와 공동 성명을 통해 안보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국가로, 1975년 독립 이후 호주와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회동과 연설은 특히 중국의 태평양 지역 개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외무장관 페니 웡은 중국의 강대국 행보를 주시하며 태평양 지역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파푸아뉴기니의 치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는 1억 호주 달러(약 866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원은 파푸아뉴기니의 부족 간 폭력과 치안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최근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실업률과 생활비 문제로 인한 폭동과 약탈이 발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간의 관계는 지리적 근접성과 역사적 유대, 경제적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형성된 긴밀한 동맹을 나타낸다. 두 국가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20세기 초 호주 신탁 통치 시대를 거쳐 1975년에 독립을 선언한 국가다. 이로 인해 두 국가 간의 역사적 연관성이 깊어졌으며, 호주는 파푸아뉴기니의 독립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해 왔다.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자원 부문에서의 상호 협력이 두 나라 간의 경제 교류를 촉진하고 있으며, 특히 광업 및 천연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이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