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호주 광산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2022년 기준 호주는 코발트 매장량이 150만톤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 호주 핵심광물전략’ 개정 보고서를 통해 코발트를 포함한 30여개의 핵심 광물을 지정하여 광물 확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40년 전 세계 코발트 수요가 2020년 대비 약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을 위한 코발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7월에 코발트 비축 량이 매우 낮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코발트 비축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정부와 호주가 제2차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는 환경부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 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등을 재활용한 생산품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과 순환경제 실현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