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공사 콴타스가 취소된 항공편 티켓을 판매한 논란에 대한 소송을 마무리하며, 1억2000만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1억 달러는 벌금으로, 나머지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금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약 8만6000명의 고객들은 각각 약 2000만 호주달러(약 180억 원)의 보상을 받게 된다.
콴타스는 2022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총 1만5000편에 달하는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 중 8000편은 취소 결정 이후에도 여행객들에게 항공편을 판매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여행 일정에 큰 혼란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콴타스는 초기에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결국 당국과 합의하여 벌금과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콴타스의 CEO는 고객들과 우리의 기준을 실망시켰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하고,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ACCC의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다른 항공사들에도 엄격한 규제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공사가 보상을 한 사례는 다양하다. 그 중 하나로는 2019년에 발생한 미국의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의 사태가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을 탑승시키기 위해 예약된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후, 이로 인해 승객들의 여행 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또, 2017년에 발생한 “드래그 앤 드롭” 사건은 크게 보도된 사건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만찬을 위해 예약된 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보안요원을 호출한 후, 이로 인해 승객이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후 사과하고 보상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항공사가 승객들의 편의를 무시하거나 예약된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불만과 논란을 야기하는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