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인류 역사상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들로 기록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쟁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고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면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쳐왔다. 호주도 현재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 기름값이다. 최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리터당 $1.50을 넘은 것은 이미 오래 되었고 $2.00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마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2.00 이상인 지역들이 있을 것이다.
금융 시장 역시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올랐던 주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기 하고 있다. 미국, 호주, 한국, 독일, 일본 등 이러한 추세는 특정 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호주 경제는 이렇게 다양한 세계 경제의 흐름속에서 영향을 받아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1987년이 근대에 와서는 호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이다. 1987년 10월에 있었던 블랙 먼데이는 호주 주식 시장이 하루만에 25% 하락했고 한달 동안 48% 하락한 투자자들에게는 우울했던 이벤트로 기록 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11월 부터 1988년 까지 주택 가격은 34% 수직 상승했다. 이 당시 주식 시장의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이라고 느꼈던 주택 시장으로 옮겨 가면서 주택 가격이 폭등한 시기였다. 이후 1991년 걸프 전쟁을 겪었다. 해당 시기에는 하우스 가격이 6%하락했다. 크게 올랐던 주택 가격이 식어가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가격하락 폭이 컸다.
1997년에는 아시아 금융 위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한국, 태국, 인도네이사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호주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받았다. 당시 태국과 한국은 IMF 금융위기를 겪으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01년에는 911 테러가 있었고 당시 호주에서는 주택 시장은 금융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 지면서 호주 중앙은행은 4번에 걸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호주 기준 금리는 4.75%로 지금에 비하면 매우 높은 시기였다. 2007년 ~2009년 사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다. 당시 호주 집값은 7.5%나 떨어졌다. 다만 호주의 석탄붐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동반되면서 위기를 빠르게 종식시켰다. 2020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값이 6개월 만에 약 2%가 하락했다. 하지만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중앙은행과 정부의 다양한 부양 정책이 더해지면서 1년만에 집값이 26% 폭등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난 후 집값이 20% 이상 폭락할 것을 예상했었다. 이렇듯 세계 경제의 다양한 사건과 사고들은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로 귀결될 경우가 많다. 금리 인상 보다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이다. 부동산 시장도 뜻하지 않은 기후 변화, 전쟁, 금리, 물가 상승, 여행 금지, 펜데믹 등 다양한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항상 투자는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AMP 의 경제 전문가는 투자에 있어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이라며, 단기적인 수익만을 쫓다 보면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의 성급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