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이 주유할 때마다 휘발유 가격 인상 때문에 고심하고 있지만 디젤 가격 급등도 큰 문제이다. 수퍼마켓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퀸즈랜드 일부지역에서는 지난 주말 디젤 가격이 리터당 2.38달러까지 올랐으며 전문가들은 높은 디젤가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 운송, 농업 종사자들은 트럭운송 가격 상승 덕분에 당분간 지출이 더 늘 것에 대비하고 있다. 밀과 소 사료부터 가공공장이나 도살장 운송까지 공급망 전체에 걸쳐 비용이 증가되기 때문에 빵부터 스테이크까지 모든 관련 식료품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퀸즈랜드 남부에 기반한 가축 운송업자 워릭 프레이저는 ABC와 인터뷰에서 이번 가격 인상이 그와 같은 기업들에게는 “대재앙”과 같다며 “호주는 트럭에 기대 생활하기” 때문에 디젤 가격 인상이 “쇼핑센터와 수퍼마켓 등” 소비자 생활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퀸즈랜드 트럭협회 개리 매헌 대표는 팬데믹에 이은 “비정상적인” 연료가격과 직원부족에 최근 홍수까지 겹쳐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모든 조건이 “도로 화물업계에 아주 나쁜 상황”으로 트럭은 계속 달리지만 “비용 증가”를 동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헌대표는 “퀸즈랜드 지방에서 신선식품을 받아 동남부로 배달하든, 퀸즈랜드 지방에서 물품을 유통하든” 상관없이 전 영역에 가격상승이 이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퀸즈랜드가 호주에서 “가장 분산되어 있어 도로 화물에 크게 의존해 있어 이러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헌 대표는 트럭업계가 계속 증가하는 연료가격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연료와 원유 공급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려있지만 “현재로서는 당분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키 헤이든 RACQ(퀸즈랜드 왕립자동차협회) 대변인은 전례없는 가격 급등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근 몇주간 원유가격이 급등했으며 계속되는 국제 수요공급 문제가 있었고, 항만 터미널 게이트 가격도 영향을 미쳐 주유소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RACQ는 원유가격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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