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를 기르던 노인이 해당 캥거루로부터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에서 캥거루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1936년 이후 86년 만이다.
캥거루의 공격을 받은 77세 남성은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거주하면서 캥거루를 키웠는데 자택에서 중상을 입은 채로 친척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출입문을 막고 위협하는 캥거루 때문에 구조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이 캥거루를 사살했다.
이 남성은 캥거루 발차기에 수차례 맞고 밟혀서 골절과 출혈이 심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야생 캥거루를 반려동물처럼 길렀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야생동물이 어떤 갑작스러운 해동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캥거루는 서부 회색 캥거루로 몸무게는 50Kg 이상, 키는 1m 30cm까지 자란다. 이 종은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호주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이 캥거루의 공격을 당해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 했었고, 이 사고로 여성은 얼굴을 25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1936년에는 호주에서 캥거루에 의한 사망 사건이 발생했는데 캥거루로부터 자신의 반려견들을 구하려다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턱이 부러진 사고로 당시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이후 86년만에 캥거루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야생 동물에 대한 안전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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