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극 연구 기지에서 남성 대원들로부터 심각한 수준의 성추행이 여성 대원들에게 자행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보도한 CNN은 한 보고서를 인용해 호주 남극기지내에 성추행 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도 이 문제가 크게 부각 되면서 남극 기지에서의 성추행 사건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대원들은 남성 대원들로부터 원치않는 성행위를 요구 당하거나 부적절한 성적 발언등을 듣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이 있어 온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지에는 동성애자 혐오 문화가 퍼져 있다고 밝혔다.
타즈매니아대 메레디스 내시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여성 대원들은 가능한 자신이 생리 중인 사실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추가적인 심리적, 육체적 압박을 견디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붉어지자 호주 환경·수자원부 장관 타냐 필버섹은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 보고서를 읽으면서 너무 놀랐고 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말하며 그 어떤 작업장에서도 성적인 부적절한 행동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태스크포스 구성 등 대응방안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