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본다이 해변에 2,500명의 남녀가 알몸 상태로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채 몰려왔다. 이는 피부암과 자외선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누드비치 촬영 행사 때문이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은 모두 촬영을 위해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번쩍 드는 등 여러가지 자세를 1시간 가량 선보였다. 누드 사진 작가 스펜서 튜닉은 다양 한 각도로 이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촬영은 동이 트기 전부터 시작했으며 다소 추운 날씨에도 2,500명의 남녀들은 옷을 벗고 해변에 드러누웠다.
호주는 피부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로 매년 2,000명의 사람들이 피부암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번 행사는 피부암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옷을 벗고 피부암 검진을 받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날을 위해 해당 지역 카운슬과 몇 주에 걸쳐 협상이 이루어져 해상 시간 동안만 누드 촬영이 가능 하도록 허용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