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이 그려져 있던 5호주달러 지폐에 호주 원주민의 역사를 기념하는 디자인으로 바뀔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지폐의 디자인이 결정되고 발행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관련 계획안은 이미 확정 되었다.
영연방 국가인 호주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 높아졌으며 논란을 의식한 호주 당국은 여왕 서거 이후, $5 지폐에 찰스 3세 국왕 대신 호주 출신 인물의 초상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원주민 수는 전체 호주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5 지폐의 새로운 디자인은 원주민과 상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 주화에 영국 군주의 초상을 포함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호주 동전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민 출신인 리디아 소프 녹색당 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이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온 원주민들에게 엄청난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어떤 왕에게도 우리의 주권을 양도하지 않았다고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Previous Article돌고래 떼 보고 강으로 뛰어든 십대 소녀 사망
Next Article 호주, ‘중·호주의 다국적세탁’ 연루
Keep Reading
Add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