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은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성장한 배우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휴 잭맨이 최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공화국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화재다.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호주가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군주제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휴 잭맨이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현 찰스 3세에 대해 전혀 악 감정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호주가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해 공화국으로 전환하는 것은 국가 발전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언젠가 공화국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낀다면서, 자신이 예전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여러 번 만났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진정한 열망을 느꼈다면서 자신이 여전히 영국 왕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1999년 공화국 전환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됐지만, 55%가 반대표를 던져 무산된 바 있다.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한 뒤로 호주 유권자 중에서 공화국 전환 찬성은 36%에서 39%로 증가했으며 반대는 37%에서 3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