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호주중앙은행이 작년 5월부터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호주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지만 인기 학군 인근은 집값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이 발표한 부동산보고서에서는 호주 주도들의 공립학교 학군 66% 이상이 작년 한 해 동안 집값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립학교 학군의 집값은 구매자들 간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에 위치한 월룬 주립학교 학군의 집값 상승률이 43.69%로 가장 높았다.
시드니 북부의 아타몬 공립학교 인근이 43.5%로 뒤를 이었다. 이는 비단 집값 하락시기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집값 상승기에도 집값이 점점 올라가면서 사립학교를 보내기 부담스러운 가정이 좋은 학군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동산 상승과 하락기 모두 학군의 영향이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부터 9개월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에서 3.35%까지 끌어올리면서 호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은 학군이 좋은 지역이 많다.
도메인의 니콜라씨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택 매입자들이 선호 학군에 들어가기 위해서 부동산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원하는 학군에서 약간 벗어났다는 이유로 구매 결정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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