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는 더 빨리 안정이 될 것이라 예상해 왔다. 예상대로 물가는 하락하는 추세로 돌아섰고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었다.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 호주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2025년 중반까지 2%중반에서 3%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지만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집값의 영향으로 중앙은행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집값이 예상보다 빨리 상승추세로 바뀌면서 호주 중앙은행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집값 안정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12월 7.8%로 피크를 찍었다. 그리고 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말까지 4.5%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 놓았었다. 실업률도 2025년 중반까지 4.5%로 오르고 임금 역시 4%대 상승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집값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예상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과 또 한 번 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집값이 오르는 것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 때문에 발생하는 집값을 금리로 잡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금리를 더 올리면 경제 전반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집값 상승으로 인해 매우 전망이 어려운 경재 상황의 불확실성이 올 한 해 동안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