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구에서 부담하는 전기세가 이번 회계 분기에만 약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전력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훨씬 낮고 정부도 개입하여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고 하지만 2023-2024년에도 여전히 상당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호주 정부 당국도 지난 4월 이후 11차례의 금리 인상 이후 가계의 생활비 스트레스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보니 정부에게는 현재 상황이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퀸즐랜드 남동부, 남호주의 가구는 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의 가격 결정이 이루어 지면 현재보다 19.6%~24.9%까지 전기료가 인상될 예정이며 소상공인의 전기세 역시 지역에 따라 14.7~28.9% 전기세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월 예상했던 상승률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의 전기료 인상은 40~50%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예산에서 30억 달러의 에너지 요금 리베이트를 다음 회계 연도에 적용하여 어려운 가정을 가장 먼저 돕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자신들의 규제가 없었다면 이미 더 큰 폭으로 전기료가 인상되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이 약속을 어겼다는 것은 잘못된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1년간 약 492불가량 추가 지출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 대표인 피터 더튼은 알바니아 정부가 지난 선거 운동에서 약속한 것은 요금을 $275까지 인하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완벽한 실패라고 말했다. 호주 에너지 위원회에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라 맥나마라 위원장도 소비자가 사용하는 비용을 균형 있게 유지하여 회사 운영에서 전기 요금으로 부담을 갖게 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전기세는 앞으로 추가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가정에서는 6.5%의 물가 상승률, 최고 25% 의 전기료 인상, 가파른 금리 인상 등 파이낸셜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