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에서 매수자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교외 지역이 공개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예산 내에서 구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서브어브데이터(SuburbDa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린필드 지역을 중심으로 한 23개의 공급 과잉 지역이 주목되었으며, 이 중 14곳이 브리즈번 대도시권에 포함되었다.
각 지역의 총 주택 재고 중 3% 이상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으며, 그 중 일부 지역은 3,000채 이상의 주택이 판매 중이다. 로건의 그린뱅크(Greenbank)와 브라이비 아일랜드 인근의 뱅크시아 비치(Banksia Beach)가 이에 해당된다. 브리즈번 대도시권에서 가장 공급이 많은 5개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리플리(Ripley)의 749,700달러에서 체임버스 플랫(Chambers Flat)의 129만 달러에 이른다.
허비 베이(Hervey Bay)의 니켄바(Nikenbah)는 매물로 나온 주택 비율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월룬(Walloon, 7.1%), 리플리(6.1%), 사우스 맥클린(South Maclean, 5.5%) 순으로 나타났다.
골드코스트의 두 지역인 호프 아일랜드(Hope Island)와 제이콥스 웰(Jacobs Well), 케언스의 패러매타 파크(Parramatta Park)와 팜 코브(Palm Cove), 선샤인 코스트의 유문디(Eumundi), 매카이(Mackay), 번더버그 인근의 코럴 코브(Coral Cove)도 공급 과잉 지역으로 꼽혔다.
서브어브데이터 분석가 제레미 셰퍼드(Jeremy Sheppard)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시장의 지표는 총 주택 재고의 1%가 매물로 나와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 지역에서는 2% 이상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며, 이는 주택 구매를 원하는 인구보다 공급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퀸즐랜드 대부분의 교외 지역은 여전히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에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공급이 급감한 가운데 주택 매물 수가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 셰퍼드는 신규 구매자들이 공급 과잉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지만, 주택 가치 상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부정적인 자산 가치를 경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셰퍼드는 “공급 과잉 지역에서는 주택 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러한 지역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경쟁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매매 후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총 매물 수는 8월에 7.3% 증가해 18,224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반면, 180일 이상 된 오래된 매물 수는 연간 25%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2023년 이후 15% 증가한 추세와 대조적이다.
퀸즐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Queensland) CEO 안토니아 메르코렐라(Antonia Mercorella)는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공급 과잉 지역 및 주택 가격
- 니켄바(허비 베이): $863,500 / 8.3%
- 월룬(브리즈번): $702,800 / 7.1%
- 리플리(브리즈번): $749,700 / 6.1%
- 사우스 맥클린(브리즈번): $891,900 / 5.5%
- 러셀 아일랜드(브리즈번): $464,700 / 5.1%
- 체임버스 플랫(브리즈번): $1.29m / 4.8%
- 제이콥스 웰(골드코스트): $1.03m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