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이 호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8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내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구성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밝혔다. 경영의 여러 세부 종목 중 국제 경쟁력 있는 남자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이번 전훈팀은 남자 자유형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에는 한국의 수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선우가 포함되었고, 이호준, 김우민, 이유연도 명단에 올랐다.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와 박지훈 트레이너도 합류한다. 이번 전지 훈련이 주목받는 이유는 호주에 머물면서 이안포프의 지도를 받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안 포프는 장거리 간판인 마이클 클림과 호주 수영 영웅인 그랜드 해켓의 스승으로 명성이 높다.
클림은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단체전인 남자 계영 4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금 2, 은 3, 동 1개)을 따냈다. 해켓은 시드니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2연패를 이루었고 올림픽에서만 총7개의 메달(금 3, 은 3, 동 1)을 획득하면서 호주 수영 영웅으로 떠 올랐다. 1962년생인 포프는 현재 멜버른 수영클럽의 총감독이다.
포프는 이번 한국 선수단 방안에 대해서 매우 기대된다며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은 언제든지 나를 동기 부여 시킨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역대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계영 800m 은메달이다. 이후 1998, 2002, 2006, 2010년 대회에선 동메달에 그쳤고, 4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싱가포르에 1초11 차 뒤진 4위로 머물렀다.
황선우 등은 6주간 호주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6월 2일 귀국해 같은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