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탕은 공부 능률이 떨어지거나 두통, 불면증, 우울증, 소화기 장애 등 수험생 증후군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한 처방이다. 옛날부터 시험 공부를 할 때 머리를 맑게 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되었고 건망증에도 도움이 된다. 총명탕은 부족한 기력을 보충해 줘 두뇌 활동을 최대한 활발하게 해주며 귀와 눈을 총명하게 하는 약재들을 더해 온몸에서 풍성해진 기운을 그쪽으로 보내 줌으로써 처방의 효능이 최대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정신은 연결돼 있어 몸이 좋지 않으면 정신도 흐려져 공부를 잘할 수가 없다. 이때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줌으로써 머리가 맑아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총명탕의 원리다.
총명탕은 백복신·석창포·원지 3가지 약물의 처방이 들어갑니다.
효능으로는
백복신: 심(心)을 보(補)함으로써 놀람·성냄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아주 평온하게 해주고,
석창포는 마음으로 통하는 구멍 즉 심규(心竅) 혹은 심공(心孔)을 활짝 열어주며,
원지는 마음 구멍에 쌓인 담연(痰涎)을 말끔히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총명탕은 마음을 몹시 맑고 깨끗하며 평안하게 해줌으로써 공부에만 몰두할 경우 마음먹은 바대로 모두 기억해낼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들의 기억력을 증진시켜 소위 ‘건망증(健忘症)’을 치료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