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연구기관 REIA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호주 부동산 가격 흐름을 기술했다. 보고서에서는 2분기에 가파른 인플래이션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호주 부동산 시장이 하락했지만 2분기 까지는 호주 모든 대도시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집계 되었다.
2022년 6월 분기에는 주택 및 유닛의 가격이 모두 하락을 했는데 대도시는 -1.8% 하락했고 기타 지역에서는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수도의 평균 중간 주택 가격은 $1,012,230으로 소폭 하락했었다.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다윈의 주택 가격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었고 다윈은 가격이 상승하고 있었다. 시드니, 멜번, 캔버라, 호바트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지는 시기였다.
당시 시드니의 주택 중간 가격은 $1,552,015까지 치솟았었는데 이 수치는 호주 전체 평균 주택 가격 보다 53.3%나 높았고 퍼스는 주택 중간 가격이 $530,000으로 호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후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9월 말에는 호주 전역의 대부분 도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브리즈번은 지난 2년간 매우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있었던 만큼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코어로직의 데이터에서는 브리즈번의 주간 하락률이 -0.5%를 기록하면서 호주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보면 브리즈번은 여전히 4.7% 가격이 오른 상태이며 애들레이드가 11.2%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시드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8.2%가 하락했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였고 호주의 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보니 호주중앙은행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