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호주 전체 주택 가격은 평균이 0.19% 하락했다. 4월 이후 월간 하락폭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로, 하락폭의 확대가 주춤하고 있다. PropTrack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전역 주요 도시의 가격은 지난 9월 0.22% 하락했고 시드니와 멜번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9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하지만 지역별로는 여전히 브리즈번, 에들레이드 등은 지난해 보다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드니는 지난해 9월 보다 -3.7%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멜번은 지난해 9월과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장 하락세를 보이는 이 도시들은 최근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펜데믹 이후 집값이 40% 이상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조정기간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집값이 하락하지 않았던 브리즈번도 최근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022년 초 30% 이상 급상승했던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은 최근 하락률이 감안되면서 12% 상승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브리즈번 시장은 2020년 3월 보다는 45% 가량 높은 수준이다. 퀸즐랜드로 이주 해 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 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가 계속해서 인상되었고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추가 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월 봄부터 부동산 시장이 활개를 띄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다소 상쇄 되면서 하락안정화 기조로 바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정이 어느 시기부터 이루어 지느냐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10월에는 또 한번 0.5%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