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인구 도시가 10년 뒤에는 시드니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호주 정부는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2년 멜번의 인구는 610만명, 시드니는 606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폭발적인 인구 성장이 있을 수 있다며 브리즈번도 616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리즈번은 올림픽 직전인 2031년에는 이보다 16% 적은 530만명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호주 통계청은 2021년 6월 말 기준 시드니의 인구는 약 526만명으로 멜번의약 498만명보다 28만명 더 많다고 말했다. 멜번은 올해 1.8%, 내년 2.1% 늘어난 뒤 이후로도 연평균 1.6%씩 늘어나 향후 10년간 연평균 1.2% 성장에 그칠 시드니의 인구를 10년 후엔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이주 정책 차이 때문이다.
멜번은 기술 이민자나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시드니는 그렇지 않다. 또, 호주인들도 비싼 거주비의 시드니를 떠나서 멜번과 브리즈번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멜번은 시드니에 비해 거주비와 생활비가 저렴하고 일자리 기회도 많다.
아직까지는 전망에 머물고 있지만 미래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시드니가 아닌 다른 도시가 될 가능성은 조금씩 커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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