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7개월 만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30일 발표된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5위였던 조코비치는 4계단 오른 1위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실력을 검증받았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개인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이자 2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거부로 대회에 참가도 못하고 추방당했던 수모마저 단숨에 날려버렸다.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에 불참했던 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위로 내려왔다. 호주 오픈 2연패를 노렸지만 2회전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맛본 라파엘 나달은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는 52위에서 61위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자프로테니스 투어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가 1위를 지킨 가운데 호주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가 5위에서 2위로 올랐다. 호주오픈 준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는 25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