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물가가 급등하면서 호주에서 기호 품목으로 꼽히는 맥주 소비세도 함께 올라 일반 펍에서 맥주 한잔이 12불이 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호주 주요 일간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호주 정부가 생맥주와 일반판매 맥주에 붙는 소비세를 3.7%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지난해 8월 맥주세를 4% 올린데 이어 6개월 만에 또다시 추가 3.7%를 올리는 것이다. 호주 양조자협회는 6개월 동안 맥주 세금이 7.8% 올랐다며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375㎖ 병맥주(24병) 1박스에 붙는 맥주세는 약 20달러에 이르며 펍에서 판매하는 스쿠너 가격은 평균 1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존 프레스턴 호주 양조자협회 대표는 현재 호주 맥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세금이 비싸다며 부담을 줄여 달라고 부탁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협회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맥주세는 물가에 연동해서 바뀌며 다른 우선 순위에 있는 예산 문제도 산적해 있기 때문에 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이런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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