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거주용 부동산 가격이 1주일 만에 0.3% 반등했다. 브리즈번과 멜번도 각각 0.1% 상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한달간 1% 상승한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타 지역 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멜번은 한달간 0.2%상승에 불과 했고 브리즈번과 에들레이드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은 모든 대부분의 대도시 가격이 하락세에 머물러 있다. 3개월간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브리즈번으로 -1.7% 하락을 기록했고 멜번과 에들레이드가 -1.2%, -1.0% 각각 하락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시드니는 동기간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다.
기간을 1년으로 늘려보면 시드니는 -12.5%하락하면서 호주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멜번이 -9.3%, 브리즈번은 -8.3% 로 그 뒤를 이었다. 에들레이드와 퍼스는 3.4%, 1.9% 각각 상승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위험은 남아 있다. 다만 최근 경매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니 추세가 상승세로 바뀌고 있다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매 성공률과 지난주를 비교해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상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브리즈번도 지난해 56%의 경매 성공률을 기록하였었는데 지난주에는 68.3%로 수치가 크게 올랐다. 시드니, 멜번, 에들레이드는 모두 70%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에들레이드는 78.6%로 호주 전역의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 경매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집값의 척도라고 불리는 지표다. 경매 성공률이 올라가면 집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성공률이 내려가면 집값도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3개월 이상 꾸준히 이어진다면 집값이 바닥을 다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후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서두르는 투자 보다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