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호주 집값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지난 3월 코어로직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오랜만에 면했다. 지난해 5월부터 하락했지만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해석을 내 놓고 있다.
지난 3월 시드니가 1.4% 올랐고 퍼스와 멜번이 각각 0.8%, 0.6% 상승했다.
시드니의 집값 평균은 101만4천393호주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100만 달러를 넘겼다.
코어로직의 팀 로린스 리서치 팀장은 예상보다 일찍 집값이 반등했다며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급하게 집을 판매하려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 놓았다. 한국의 경우 호주와 비슷한 집값 흐름을 이어 갔지만 전세값이 급락하면서 집값 하락을 크게 부추겼지만 호주는 렌트비가 탄탄하게 받혀 주면서 투자자들이 더 오랫동안 금리 상승을 견딜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해외 이주민의 유입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호주의 렌트비는 크게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로린스씨는 렌트비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렌트 보다는 구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집값 상승 요인이 금리가 아닌 수요 급등이 원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심리를 억누르던 금리 인상도 마무리 단계라는 해석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전월까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0.1%이던 금리를 3.6%까지 올렸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 들은 현재 금리 인상으로 결국 실물 경기가 악화되면 부동산 가격은 또 한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는지에 따라서 본격적으로 실물경기가 둔화하면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하여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집값이 상승 기류로 턴어라운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