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의 임금대비 평균 저축 금액은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같은 돈을 저축해도 점점 삶이 팍팍 해져 가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AYAF에서 내 놓은 통계를 보면 시드니에서는 평균 연봉을 가진 사람들이 17.5년동안 저축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집을 구매할 수 있고 브리즈번에서는 13.2년, 멜번에서는 12.8년이 걸린다고 조사되었다.
한 전문가는 최근 들어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다며 약 10% 이상 오른 렌트 비용 역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티 지역에 거주를 원하는 젊은 층 대다수는 렌트비가 평균 13%가 올랐고 이는 시티 외각 지역의 9%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인근에 렌트 하우스를 마련하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최근 브리즈번의 주택 평균 가격은 $698,071이며 시드니는 1,014,393으로 시드니의 젊은층이 브리즈번보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보다 더욱 고학력이며 더욱 많은 시간을 노동에 투자하는 젊은층이 오히려 내 집 마련에서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시드니는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부동산 가격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시드니 부동산 가격이 2040년까지 뉴욕, 도쿄, 센프란시스코 등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