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에 일하는 사람이 부족해지자 호주 정부는 유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무제한으로 풀었다. 하지만 이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높은 물가를 견뎌왔던 학생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7월부터 실행되는 유학생 근무 시간 규제는 2주동안 48시간으로 제한된다. 학생비자의 특성상 공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자다 보니 코로나 19와 같은 특수성을 가진 기간을 제외하면 호주 정부에서는 무제한 일을 할 수 있는 조치를 유지할 명분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2021년, 학생비자 소지자의 근무 시간을 무제한으로 풀었었는데 이제는 다시 예전으로 회기하는 것이다.
당장 유학생들은 임대료와 인플레인션으로 오른 물가를 걱정하고 있다.
한동안 시간 제한없이 일할 수 있었던 환경이 변하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인력난 공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동기간 최처임금도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사업을 영위하기 더욱 팍팍한 현실에 직면한
상태다. 주문 접수부터 홀 서빙까지, 매장 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많다. 특히 큐알 오더 시스템을 적용하여 매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장이 직접 나와 일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 대출등을 지원할 방침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크다.
단기 지원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고 유학생들의 근무 시간이 줄어 들면 그만큼 많은 인원을 고용하면서 많은 시간을 트레이닝과 직원 관리에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호주는 또 워킹 홀리데이 비자 비용을 7월부터 25%나 인상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또 비자 기간도 1년으로 제한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수수료는 국가별로 다르며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하는 국가 중 호주는 가장 많은 비자를 발급하는 나라이며 수수료 역시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