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회계연도의 호주 자원수출은 4600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호주가 자원 수출한 이례 가장 많은 양으로 지난해 얼마나 경제가 뜨거웠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호주 정부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대비 9% 늘어난 자원 수출 총액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그리고 미국 달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자원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으로 주요 서방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공급이 증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면 앞으로 2년간 수출이 다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 해부터 경기가 진정되고 오히려 리세션의 위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내년 회계 연도에서 자원수출이 1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가 둔화되면 석탄 수출은 40%, 액화천연가스는 27% 대폭 줄어들어 양 원자재 수출량은 680억 호주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졌다.
다만 중국 수출을 재개하면서 활로가 늘어난 석탄업계 때문에 어느 정도 하락 부분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 철광석은 11% 감소가 예상되며 2년후 최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리튬과 코발트 전기차에 들어가는 베터리의 핵심 원료로 수출이 400억 호주달러를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22년 회계연도의 두 배 넘는 수준이다. 호주는 리튬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많은 매장량과 광물 추출에 대한 노하우로, 신뢰할 만한 에너지와 자원의 생산자이자 수출자로서 실적을 감안하면 호주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