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주 인구가 펜데믹 이후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다는 두배가량 많이 늘어났고 빅토리아 주 보다는 네 배 이상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시드니와 멜번은 브리즈번보다 더 많이 인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코로나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브리즈번 인구는 펜데믹 이후 192,300명이 늘어났는데 비해 시드니는 96,700, 멜번은 47,152명 상승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최근 브리즈번의 렌트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ropTrack’s의 최근 자료를 보면 브리즈번이 호주 대도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지난달 그리고 지난 분기 모두 임대 주택 공실률이 하락한 유일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은 지난 한달 사이에 -0.8% 공실률이 추가 하락했고 동기간 동안 타 도시들은 렌트 공실률이 0.02~0.0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하락한 브리즈번 지역은 렌트비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브리즈번은 멜번과 시드니에 비해 인구 증가률이 크기 때문에 향후 렌트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렌트비가 오르다 보니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데 2020년 이후 급상승과 조정기간을 거친 지금 현시점에서 보면 2020년 3월 보다 25%가량 집값이 올랐다. 특히 최근 집값 흐름도 시드니에 이어서 브리즈번이 두번째로 가파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브리즈번으로 몰리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브리즈번의 평균 집값이 시드니의 57% 밖에 되지 않으며 멜번의 78%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32년 올림픽을 앞두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리즈번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