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호주가 산불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다. Australasian Fire Authorities Council (AFAC)은 지난 수요일에 발표한 시즌 예측에서 호주 동부와 중부 지역의 많은 부분을 산불 위험 지역으로 표시했다.
호주 기상청은 대부분이 따뜻하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봄 시즌에 서쪽과 동쪽 해양에서 발생한 가뭄과 관련된 기후 요소들이 결합되어 2020년 이후 가장 건조한 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식 전망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재의 장기 예측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해안, 케이프 요크 반도 끝단, 중북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건조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빅토리아 지역은 1981년 이후 가장 건조한 20%에 해당하는 강우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호주 전역에서 최고 기온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의 강우와 습도 높은 겨울로 인해 현재 국가의 여러 지역에서는 특히 풀 등의 식물 생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뜻하고 건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날씨와 결합한다면 올해는 호주가 “중대한 산불” 위험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AC의 전망에 따르면 퀸즈랜드 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부 지역, 남호주와 빅토리아 주 일부 지역이 가장 크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랜드 주에서는 주 동부의 이니스페일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산불이 발생할 수 있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도 중부와 북서부 지역은 산불에 가장 큰 우려가 있는 지역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