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4.1%로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이번 부동산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봄에 더욱더 뚜렷한 가격 상승을 이끌것으로 보고 있다. SQM Research의 매니징 디렉터 루이스 크리스토퍼는 금리 동결로 인해 매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자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구매자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다고 말했다.
가격이 하락할 것을 기다려왔던 구매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이미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구매에 나서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욱 주택 구매가 힘들어 질 것이라는 FOMO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자율이 어느 정도 시간 동안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올해 말까지는 계속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2024년 초에 가격 상승이 강하게 시작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 상승과 금리 동결을 확인이 되면서 시드니의 주택 판매 건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QM Research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시드니 전체의 새로운 주택 공급량은 10.5% 증가하여 13,780호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8월달 어느 달에서도 본 적이 없는 신규 주택 공급량이다. 멜버른 신규 매물이 12.6% 증가하여 15,075호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캔버라도 신규 주택 공급량이 22.2% 증가하였다.
루이스 크리스토퍼는 올해 판매자들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2023년에 예상보다 나은 매수 활동과 RBA가 기준 금리에 도달했다는 점이 결합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구 증가와 더불어 구매자들의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은 욕구가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리즈번과 다윈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수도권에서는 한 달 동안 부동산 판매 물량이 증가하였으며, 전국적으로 신규 매물은 6.9% 증가했다.
현재까지 신규 주택 공급량의 급증은 대부분 구매자들에 의해 흡수된 상태다. 루이스 크리스토퍼는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총 매물 수가 1.9% 감소하였으며, 시드니와 멜버른은 각각 6.5%와 4.9%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판매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판매되지 않는 부동산 매물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전체 매물 수가 장기 평균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8월에 전국적으로 224,530개의 주택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약 240,000호 정도의 장기 평균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시드니 부동산 에이전트인 BresicWhitney의 최고 경영자 토마스 맥글린은 지난 한 달 동안 부동산을 찾는 구매자 수가 급증하였다며 특히 적극 매수층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