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주택 가격은 9월 첫째주에도 계속해서 상승했다. CoreLogic의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르면, 호주 5대 주요 수도권 시장에서는 또 다른 0.22%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주 주택 가격은 27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런 주택 시장의 반등은 금융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현상이다. 특히, 2월부터 6월까지 금리를 1%이상 인상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Yellow Brick Road의 회장인 마크 보리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부동산 변동을 겪어왔지만, 지난 1년 동안 이렇게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도 주택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과거의 주기를 기반으로 보면 주택 가격이 처음에는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것이 가격 상승을 촉발한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급매로 팔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높은 금리가 아직 가격에 하방 압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리스의 주장 대로 호주의 주택 시장은 판매 거래량의 감소, 금리 상승, 대출 한도 축소와 같은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이민자 수의 기록적인 유입, 임대 주택 부족, 급격한 렌트비 상승, 그리고 공급 부족 등으로 지지되고 있다. 따라서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