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한 여성이 활주로로 뛰어들어 비행기 출발을 막으려 시도한 뒤 경찰에 체포되었다.
지난 1일, 캔버라 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비행기를 향해 뛰어가는 이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여성이 활주로를 걸어다니며 비행기 조종석 부근까지 다가갔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조종사를 주시하며 비행기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돌아갈 때에도 여러 번 뒤돌아보며 조종석을 쳐다봤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이먼 헤일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성이 보안 직원을 밀치고 비행기 앞바퀴 바로 옆까지 다가갔다고 설명하며, 여성이 조종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며 비행기에 접근하려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변에 많은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비행기 탑승 시간을 놓쳐서 활주로로 들어갔다고 알려졌으며, 조종사는 즉시 비행기 엔진을 껐고 큰사고는 다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행동으로 인해 공항 내의 모든 항공편이 약 10분간 지연되었다.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AFP)에 체포되었으며, 사건 담당 치안 판사는 그녀가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