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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최고 부호가 자신을 사칭하는 거짓 광고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칭 광고 방지에 대해 항의했다. 호주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핸콕 자원개발 기업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은 자신의 이름과 신원을 도용한 사칭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750건 이상이나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라인하트 회장은 메타 측에 대한 항의에 무응답이 지속되자, 최고 경영자인 저커버그에 직접 서한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라인하트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사칭된 광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고한 호주인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메타는 사칭 광고로부터 호주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인하트 회장의 재산은 전 세계 57위에 해당하는 265억 달러로, 호주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고위 호주 기업인들이 페이스북을 통한 사칭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직접 타 회사에 편지를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라인하트 회장은 답장을 받지 못한 채 메타 측에 대한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도 호주 기업인 앤드루 포레스트가 가짜 광고에 대해 페이스북의 불만을 제기한 바 있었으며, 이에 대해 호주 기업인들은 메타를 상대로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호주는 기록적인 따뜻한 겨울을 경험하고 비정상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호주 동부 해안을 따라 수백 개의 산불이 발발하였으며 그 중 하나는 퀸즐랜드에서 53채의 주택을 무너뜨리는 등 큰 피해를 끼쳤다. 그리고 지난 주 서부 지역에서도 폭염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큰 불길이 발생했다. 지난 일요일까지 소방대는 퍼스의 산불 진화에 나섰고, 약 4,500 에이커를 태우고 18채의 주택을 파괴하고 수십 명의 주민들을 대피 시켜야했다.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호주의 산불 시즌은 이미 진행 중이며 이는 기후 변화가 지구 전역의 생활 리듬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서부 호주의 비상사태를 관장하는 장관인 스티븐도슨은 지난 금요일에 “아직 산불 시즌 초반에 불과하며 이미 10월 초부터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어려운 여름을 예측하고 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이 2019-2020과 같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소방관들에게 더 많은 자원이 충당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더 강렬하고 예측할 수 없는 극단적인 날씨가 늘어나면서 어느 수준의 대비가 충분한지에 대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학자들도 경고 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