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주택 가치는 팬데믹 시작 이후 61% 증가하여 시드니와 멜버른의 각각 33% 및 16%의 증가를 압도했다.
실제로 CoreLogic의 일일 주택 가치 지수에 따르면 3월 18일까지 28일 동안 브리즈번의 주택 가치가 0.9% 증가하여 멜버른과 시드니의 각각 0.2% 및 0.4%의 증가를 크게 앞서고 있다. 브리즈번 주택 가격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 때문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리즈번 주택 가격이 멜번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주택과 유닛을 모두 포함하면 브리즈번 가격이 이미 더 높게 평가된다. 유닛 비중이 높은 멜번의 부동산 특징 때문이다. 주택만 놓고 보면 멜번 가격이 여전히 높고, 유닛만 놓고 비교해 보아도 멜번가격이 높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 평균을 놓고 보면 주택 비중이 높은 브리즈번이 멜번 보다 평균 가격에서 우위를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멜번 주택과 브리즈번 주택만 놓고 보더라도 올해 안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호주 은행 중 두 은행이 발표한 최근 예측에 따르면 2024년에도 강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ANZ는 올해 브리즈번에 대해 9-1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멜버른에 대해서는 2-3%의 성장만을 예상했다. NAB는 올해 브리즈번에 대해 7.7%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멜버른에 대해서는 2.6%의 성장만을 예상했다. 브리즈번은 멜번보다 저렴함의 장점을 잃어버리고 있으며 가격을 따라잡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브리즈번 주택 시장을 퍼스의 거품과 유사하다고 선언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브리즈번 시장은 다음 2~3년간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 차터 박사는 현재의 시장 상황과 프로젝트를 동원하고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이 최소한 내년 2~3년간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Metro Brisbane State of the Market H2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새롭게 건설된 유닛 수는 지난 10년간 평균의 76% 수준이다. 이와 동시에 다음 3년간 완공될 물량도 매우 낮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