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선수들이 호주 수영 연습을 강행하며 호주와 한국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 사이의 수영 연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과거 호주는 한국 수영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 수영연맹은 황선우와 김우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을 호주로 꾸준히 파견해 왔으며, 그 결과로 작년의 아시안게임과 최근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호주 수영 연마 활동에 대한 제약이 생겼다. 호주 수영연맹은 이달 중순 대한수영연맹에게 해외 수영 연습을 금지하는 공지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호주의 수영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호주 국적 지도자의 해외 선수 지도는 금지된다.
이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다. 대표팀 총감독 이정훈은 호주가 한국 선수들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우민의 성과에 호주가 민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은 지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호주의 이달 중순부터의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호주 수영연맹의 제약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다른 선수들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시킬 계획이며,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호주 입장에서 자국 선수를 키워야 하는데 다른 나라 선수가 성장하니 좀 그랬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훈련 환경을 자랑스러워하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