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주택가격이 견조한 경제와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다섯 달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주택가격은 0.6% 상승하여 2월의 증가율과 동일한 수치 만큼 추가 상승했으며, 거주용 부동산 가격은 2023년 1월의 최저점 이후 10% 이상 반등하여 77만 2730달러로 집계 되었다.
프롭트랙(PropTrack)이 진행한 별도의 지수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3월에 국내 주택가격은 0.34% 상승하여 전년 동기 대비 6.79% 상승하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어로직의 연구 이사인 팀 로우리스는 매우 높은 이자율, 높은 생활 비용, 가격 압박 및 매우 낮은 소비 심리에도 수요가 상당히 견고했다고 말했다. 인구가 1950년대 이후 최고 속도로 증가하고 새 주택 건설 승인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수요와 공급 사이에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멜버른을 제외한 모든 대도시에서 3월 분기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시드니는 여전히 가장 비싼 도시이며 퍼스, 애들레이드 및 브리즈번은 지난 1년간 급등한 후에도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중 현금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1%에 도달한 가구들을 위해 중앙은행이 실시한 13차 이자율 인상으로 모기지 지불액이 급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모기지 연체율이 약간 상승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만일 실업률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이자율이 올해 후반기에 하락하기 시작하면 현재 속도와 같은 속도로 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렌드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구매자들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가격 하위 25% 주택의 가격은 1월부터 3월까지 3.1% 상승했으며, 상위 25% 주택의 가격은 0.7% 상승에 그쳤다.
가격이 비싼 주택들이 먼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9월 분기부터는 하위 25%의 가격이 높은 가격대 부동산 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로우리스는 말했다.
고물과와 더 높은 이자율로 인해 주택 구매 여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위 가구소득에 있다면, 높은 가격대 주택을 구매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저렴한 주택 가격 상승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임대료 지수는 3월 분기에 2.8% 상승하여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것으로 집계되었다.
공공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에 들어온 신규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추가로 6만 3천 개의 주택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