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으며, 시장이 언제 식을지는 불투명하다. 5월에 발표된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분기별 성장 속도는 1월의 1.1%에서 3월까지 1.9%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거용 주택의 평균 가격은 3월 분기에 $14,300 상승하여 $959,300에 이르렀다. 3월 분기에 호주 전체 주거용 주택의 총 가치는 $209.4억 달러 증가하여 $10,720억 달러에 달했다. 즉, 호주의 부동산 시장 가치는 $10.7조로 주식 시장의 $3.1조의 세 배에 달한다.
코어로직의 연구 책임자인 팀 로리스는 지금과 같은 가격 상승세는 이번 상승기가 마감 된 이후에는 더 이상 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스에 따르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압도적인 수요라고 말했다. 최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 분기에 주거용 주택 수는 52,700가구 증가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이는 매년 210,800가구가 건설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매년 150,000에서 170,000가구가 건설되던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이다. 그러나 수요가 공급에 맞추려면 매년 약 240,000가구가 건설되어야 한다.
또, 수십 년간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간 소득을 가진 일부 도시 거주자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로리스는 말했다. 시드니에서 중간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이론적으로는 총 소득의 약 60%를 주택 구입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백히 어떤 대출 기관도 이러한 비율로는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집구매의 어려움이 어느정도인지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호주 주택 소유의 꿈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격이 하락하거나 최소한 안정되어야 하는데 12개월에서 18개월은 지나야 실질적인 공급이 늘어나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로리스는 설명했다.
ANZ의 경제학자 블레어 채프먼은 작은 예치금을 모은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매물을 찾아보라고 권장한다며 처음부터 꿈의 집을 사려고 하지 말라며 많은 사람들이 기대치를 너무 높게 설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을 조사하기 시작하면, 기대치를 현실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빠른 구입후에 추후 자금을 모아서 다시 집을 사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물론 많은 호주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미 많은 가구가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320억 달러 규모의 ‘호주를 위한 주택’ 계획이 더 많은 호주인들이 안전하고 안락한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미래 주택 기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30,000개의 사회적 및 저렴한 임대 주택을 마련하고, 120만 채의 잘 위치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