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너무 비싸져서 연구자들이 20년 동안 같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처음으로 소득 대비 주택 비용 비율을 설명하기 위해 ‘불가능하게 비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이 새로운 등급에 도달한 세 개의 호주 도시는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로, 미국이 5개의 ‘불가능하게 비싼’ 도시를 기록하여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도시를 가진 국가가 호주가 되었다. 채프먼 대학의 프론티어 공공정책 센터의 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보고서는 중간 소득 대비 중간 주택 가격 비율을 의미하는 ‘중간 배수’를 사용하여 도시의 주택 가격 부담 능력에 수치를 부여했다.
호주, 캐나다, 중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8개국에 걸쳐 홍콩이 중간 배수 16.7로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시드니는 중간 배수 13.3으로 두 번째로 비쌌고, 밴쿠버가 12.3, 산호세가 11.9, 로스앤젤레스가 10.9, 호놀룰루가 10.5, 멜버른이 9.8, 샌프란시스코와 애들레이드가 9.7, 샌디에이고가 9.5, 토론토가 9, 브리즈번이 8.1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피츠버그, 로체스터, 세인트루이스는 가장 저렴한 도시로 꼽혔다.
놀라운 것은 브리즈번이 이 데이터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 코어로직에 따르면, 2020년 팬데믹 시작 이후로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35% 이상 상승했지만, 이 성장은 모든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지는 않았다. 퍼스, 브리즈번, 애들레이드의 가격 상승은 호바트, 멜버른, 캔버라, 다윈, 시드니 등 다른 도시의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면서 브리즈번이 8.1 이라는 높은 수치까지 다 닳은 것이다.
Demographia의 국제 보고서에서 측정된 94개 도시 중 ‘저렴한’ 도시는 하나도 없었다. 보고서는 “중산층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을 설명하며, “고소득 국가에서 주택 비용이 소득 성장률을 훨씬 초과하면서 주택 가격 부담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위기는 주로 주택 공급을 인위적으로 제한하여 토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주택 소유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토지 이용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불가능하게 높은가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저자들은 “중간 배수 9.0에서 중간 소득 가구가 주택을 감당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불가능’이라는 용어를 선택했다”고 말하며 “이 수준의 비싼 주택 가격은 30여 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조사된 모든 도시 중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아 51%에 불과했고, 싱가포르는 정부의 공공 주택에 대한 헌신 덕분에 89%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