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시의회가 퀸즐랜드 주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8월에 시작되는 50센트 대중교통 요금 시범 사업이 주 역사상 최대의 공공정책 실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리즈번 교통위원장 라이언 머피는 시의회가 브리즈번의 버스 네트워크를 위해 매년 거의 1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주정부와 6주 동안 협상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제안은 금요일에 거부되었으며, 8월 5일에 시작되는 6개월간의 요금 시범 사업이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피는 “이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8월은 주정부에 재앙이 될 것이다.” 며 8월에는 50센트 요금이 50센트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할 것이며,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겠지만, 승객들로 가득 찬 버스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꽉 찬 버스가 정류장에서 그들을 뒤로 하고 떠나며, ’10년 전과 다를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퀸즐랜드 주지사 스티븐 마일스는 시의회의 불만을 자금 협상 과정에서의 ‘투덜거림’으로 일축했다.
마일스는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원한다”며 “시의회가 요구한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정부가 매년 요금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2,5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고 밝혔다.
머피는 시의회가 선거 이후까지 ‘조용히 있어달라’는 의미로 5천만 달러의 일시금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정치적 충돌은 퀸즐랜드 주정부가 10월 주선거를 앞두고 관리 모드에 들어가기 몇 주 전 발생했다. 머피는 자금이 승인되지 않으면 오랫동안 기다려온 브리즈번 메트로 서비스가 2025년 중반까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트로 서비스는 에이트 마일 플레인스에서 로마 스트리트, 로열 브리즈번 여성 병원, 퀸즐랜드 대학교까지 18개 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새로운 메트로 버스 59대의 주문이 이미 완료되었다.
마일스는 주정부가 브리즈번 메트로의 성공적인 출범을 원하며, 시의회가 예산을 잘못 계산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메트로는 브리즈번 시의회의 대표적인 버스 프로그램이며, 운영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 우리가 함께 일하여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50센트 요금 정책은 8월 5일부터 시작되며, 버스, 기차, 페리, 트램 및 퀸즐랜드 전역의 트랜스링크가 운영하는 모든 지역 버스에 적용된다. 브리즈번의 국제 및 국내 공항 터미널을 연결하는 에어트레인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할인은 일부에서 선거용 정책이라고 무시했지만, 주정부는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고 자동차 혼잡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머피는 50센트 요금에 대한 수요가 “리히터 규모를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지금이야말로 주정부가 투자를 증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일스 주지사는 협상이 끝나지 않았으며 정부는 타협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