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을 실시한 후 호주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6일 호주는 스스로 화를 부르고 있다며 자신들이 하는 조치들은 위협과 도발에 대한 합법적인 사안이라며 위성 발사까지도 걸고 드는 호주의 행태에 대해서 자주권과 발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고 경고했다.
또, 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설립으로 지역과 세계무대에서 핵 전파 행위의 장본인이라는 규탄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는 호주가 저들의 가긍한 처지도 모르고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인 정찰 위성 개발사업을 걸고 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호주 국방부는 지난 17일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5일 신형 ICBM 시스템을 시험한 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을맹 비난 했고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호주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돌격대라고 강력하게 폄하했다. 이어 미국에 줄서서 조선반도 문제에 주제넘게 참견하려 든다면 스스로 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미국 등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인 콥 노스와 한반도 주변에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한다며 군함을 파견했던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