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와 멜번의 하우스 가격이 18개월 만에 떨어졌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정점에 도달했던 융자 빈도수와 금액이 2월 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인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은 3월 0.1%하락하며 $1,420,154를 기록했다. 멜번도 같은 기간 0.2%하락하면서 $999,037에 머물렀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가격이 두 도시 모두에서 꺾인 것은 처음이다. 2020년 11월 호주중앙은행이 0.1%로 기준금리를 내렸었는데 그 초저금리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꾸준히 유입되었지만 최근에 은행 금리가 먼저 상승하면서 집값이 한풀 꺾이게 된 것이다.
시드니 아파트는 3월에만 0.5% 하락하면서 $833,815를 기록했고 2월에 이어 3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어로직의 리서치 팀장인 팀은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겠지만 시드니와 멜번의 현재 가격이 너무 높다 보니 가장 먼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집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매수자들은 오히려 소폭 줄어들면서 공급확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집값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ABS도 2월 부동산 투자자의 융자액은 그 전달에 비하여 3.7% 떨어졌고 특히 자가를 구매하려는 융자액은 4.7%가 떨어지면서 집을 구매하려는 매수세도 확실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시별로 보면 시드니 실소유자들의 융자액은 10.5% 하락했고 멜번은 5.2% 하락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커먼웰스뱅크는 2퍼센트대의 융자 상품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상승속도는 꺾였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은 3월에만 2.1% 상승했고 지난 12개월동안 32.1%가 상승한 $856,731을 기록했다. 애들레이드 역시 3월에 2%가 상승했고 12개월동안 28.7%가 상승하면서 주택 중간가격은 $658,446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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