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의 가치가 펜데믹 기간 동안 25%나 급등한 후 최근 들어 지역별로 하락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드니와 호바트가 지난 4월 모두 집값이 하락하는 등 금리 상승 공포로 최악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의 경우 가격이 0.1% 하락해 펜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호바트는 0.44% 하락해 2018년 초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정체되어 전월대비 0.13% 상승하는 데 그쳤고 2020년 5월 이후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속도로 상승했다.
시드니의 가격 모멘텀은 2021년 중반 이후 급격히 둔화되고 있으며, 연간 가격 상승률은 6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12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는 시드니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프롭트랙의 경제학자 폴 라이언은 현재 호주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news.com.au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지난 2년 동안 엄청난 성장을 보였지만, 그 성장을 지속할 수 없었고, 마침내 차입 비용의 증가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또, 예상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 폭이 크다 보니 금리 인상 속도를 앞당기고 있는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 전만 해도 2023년과 2024년에 금리가 오를지에 대해 논의 중이었는데, 현재는 연말까지 금리가 1~2%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이는 22년 만에 최고치이다.
호주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이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의 15% 하락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따. 라이언 씨는 100%의 예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합리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중앙은행이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로 강력한 경제상황에 대응하고 있고 금리 상승과 함께 차입비용이 상승하겠지만, 임금 상승이 이를 균형 있게 하기 위해 실제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2년과 2008년 사이에 금리가 빠르게 올랐지만 임금도 올라 집값이 추가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30년에 한 번 있었던 특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4월에 멜버른의 집값은 0.05퍼센트 그리고 ACT의 0.04퍼센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4월에 가장 실적이 좋았던 도시는 0.53% 오른 다윈과 0.45% 오른 퍼스였다.
브리즈번 물가는 0.22% 올랐고 애들레이드는 0.34% 올랐다.
라이언 씨는 매수자들을 위한 부동산 시장에 “큰 긴장”이 있었고, 그것은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집을 구매한 사람들은 금리가 몇 년 동안 오르지 않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어 담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몇 년의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꽤 확신했었지만 이제 6개월 안에 상환액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커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6.05% 상승해 $691,000달러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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