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평균 주택 가격이 -4.1% 하락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빠르 속도의 가격 하락이다. 하락 속도는 지난 9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앞으로도 추가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시드니가 -6.1% 하락하면서 호주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멜번, 브리즈번, 캔버라 등은 -4.5% 대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에들레이드는 0.1% 상승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반대로 임대 시장은 매우 과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임대 매물이 지난 5년동안의 평균 수치보다 -35.4% 적게 광고되고 있으며 호주 전역의 임대 부동산 공실률은 1.1%로 호주 역사상 최저치다. 특히 지난 2분기 공실률인 1.3% 보다 3분기에 0.2% 더 하락하면서 렌트 하우스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대 시장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전히 높은 자재 가격은 투자자들의 활동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렌트비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에서 가장 렌티비가 급격하게 오르는 지역은 브리즈번으로 지난 분기에만 3.5%가 상승했다. 시드니, 퍼스, 멜번 등은 같은 기각 2.9%, 2.5%, 2.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체 평균 렌트비 상승률은 지난 9월 0.6% 상승, 그리고 3분기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승 속도는 2분기 2.9% 보다는 다소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2개월 동안은 10% 이상 상승했다.
호주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곳은 시드니로 유닛 렌트비 평균은 $594, 하우스 렌트비 평균은 $73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