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주인들은 더 큰 재정적 고통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중앙은행은 5월 사상 최저 금리였던 0.1%에서 8개월 연속 인상하면서 3.1%까지 상승했다. 대출 금리는 3.45%~6.55%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750,000의 대출금을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월 상환금이 $1418불이나 커졌다고 보면 된다. 쉽게 계산하면 0.25%의 금리가 오를 때 $500,000 대출금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매번 약 한달에 $75이 오르는 셈이다. $1,500,000의 대출금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5월 이후 월 상환액이 $2,500이상 급증했다.
AMP경제 학자인 쉐인 올리버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 그리고 임금데이터 등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중앙은행 연례회의는 없기 때문에 2월에 0.25%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3년말부터는 약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금리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금리가 3% 초반에서 중반가량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주 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발표한 후 호주가 생활비와 싸우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호주가 심각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필요한 금리의 궁극적인 인상폭은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7.3%에 머물고 있으며 생활비 증가가 199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 중앙은행은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블록섬은 2023년 초부터 금리 인상은 멈출 수 있다고 말하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속된다면 올해 후반에 다시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며 다만 5월부터 급격하게 끌어올린 금리상승 속도는 내년부터 조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BA는 호주 금리가 3.1%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고, Westpac, ANZ은 5월까지 3.85%까지 오르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금리가 끝이 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모기지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고정금리가 끝이 나자마자 변동금리로 바뀌는 사람들은 매월 $1,200 이상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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