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연속 떨어진 호주 집값의 바닥이 보이는 것일까? 최근 호주 집값 하락 속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락기 초반에 급격한 하락을 겪다가 하락속도가 점점 완만해지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호주 하우스 가격은 11월에도 하락했다. 하지만 높아진 금리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 코오로직은 11월 호주 집값이 전달에 비해 1% 하락하면서 $714,415의 평균 가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즈번과 호바트가 -2%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시드니가 -1.3%, 캔버라-1.2%, 멜번 -0.8%, 에들레이드-0.3%로 그 뒤를 이었다. 퍼스는 가격의 변동이 없었고 다윈은 0.2%씩 오르면서 호주 주요 도시 중에는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연간으로 보면 시드니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8.7% 떨어졌고 멜번이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은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세가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7.4% 상승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 한 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호주 지역은 애들레이드로 17.4% 상승했다.
이렇게 지역별로는 다르지만 점점 하향 안정화되는 듯한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은 지금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부동산을 투자할 때 두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첫번째는 금리다. 호주 기준 금리의 상승폭은 처음 예상치 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오르고 있는 중이다. 은행에서 융자 받을 때 금리는 아마도 6%대 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좋은 신호일 수도 혹은 위험한 신호일 수도 있다. 우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면은 6%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현실적인 예상치가 유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 상승이 마감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 주식이 먼저 상승하고 그 이후에는 부동산도 상승세가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투자하려는 지역의 렌트비다. 금리보다 렌트비 상승률이 더욱 가파르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여 세입자를 받을 경우는 융자금을 감당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지역의 렌트 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강하지 않다면 렌트비 상승률도 높지 않을 것이며 오르는 금리가 차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렌트 공실률이 낮고 렌트비 수입률이 높다면 2023년 부터는 조금씩 부동산이 바닥을 찍고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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